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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다가 혹은 누워 있다가 일어섰을 때 어질어질한 기억이 있나요? 이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왜 나타나지?
우리 몸은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신경 신호를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혈압이 낮으면 교감 신경이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여 혈압을 높이고, 반대로 혈압이 높으면 부교감신경이 심장박동을 느리게 합니다.
온몸에 뿜어져 있던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중력을 거슬러야 합니다. 서 있을 때 피가 심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력을 거슬러 가야 합니다. 강하게 펌프질을 하게 됩니다. 이 피를 정맥환류라고 합니다.
근데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움직이면 신경이 예매해집니다.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 심장은 바닥에서 6배 높이 올라갑니다. 이때 심장으로 들어가는 피가 중력을 이기지 못 하면 심장에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 합니다. 그러면 온몸으로 퍼져 나가는 피의 양도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즉, 온몸에 피가 부족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뇌로 가는 피가 줄어들면 어지럽고 순간적으로 캄캄해집니다.
위의 그림처럼 중심정맥압과 정맥환류량이 적절한 지점에서 만나지 못 하면 blood volume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난다면 천천히 일어나자. 근데 자꾸 일어나면 병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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